(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30일 오전 중국증시는 중국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오전 11시 2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2.89포인트(0.44%) 오른 2,974.41에 움직였고, 선전종합지수는 27.04포인트(1.39%) 상승한 1,966.16에 거래됐다.

제조업 PMI가 예상을 웃돈 것이 증시 상승재료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월 공식 제조업 PMI는 50.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집계치인 50.6보다 개선된 것일 뿐 아니라 시장 예상치 50.5도 웃돌았다.

비제조업 PMI도 54.4로 지난 5월의 53.6을 상회했다.

베이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완화한 것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9일 전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본토의 경우 베이징에서 7명, 상하이에서 1명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우쭌여우 전문가는 중국 관영매체 중국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베이징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약 1주일 이내에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중국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이날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은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 28일부터 20차 회의를 시작하고 이날 홍콩보안법 초안을 심의한 결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홍콩 주권 반환 23주년 기념일인 1일부터 법안은 발효될 예정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헌법인 기본법 위원회가 즉각 회동해 홍콩보안법을 기본법 부칙에 삽입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미국이 홍콩의 특별지위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로스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중국 공산당의 홍콩에 대한 새로운 안보 조치의 부과로 인해 민감한 미국의 기술이 중국 인민해방군 혹은 국가안전부로 전용될 위험이 커졌으며 홍콩의 자치권을 훼손할 수 있게 됐다"면서 미국은 수출 면허 예외 등을 포함해 홍콩에 대한 특별 대우를 허용하는 조치의 적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소비재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선전종합지수에서는 호텔 및 음식공급 부문과 통신 부문이 2% 넘게 올랐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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