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가이 드벨 호주중앙은행(RBA) 부총재는 향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관련, "인플레이션과 고용 전망을 고려하면 몇 년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30일 연설에서 "호주 경제는 당분간 상당 수준의 경제적 뒷받침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목표 달성에 필요하다면 RBA는 채권 매입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며 "단기물 금리가 너무 크게 상승하면 유동성이 떨어지는 3년물 미만 채권을 사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금리 목표 정책의 신뢰가 있다면 RBA는 큰 규모의 채권을 사들일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드벨 부총재는 "2분기 경제는 우려했던 것보다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국내총생산(GDP) 감소폭 등은 여전히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부터 향후 경기 경로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며 "RBA는 상황에 따라 더욱더 많은 것을 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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