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이번 주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6개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으며 이는 홍콩이 금융허브로서의 매력을 계속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으로 인해 홍콩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금융허브의 지위를 상실할 수 있다는 전망을 일축한 것이다.

매체는 이번 주 홍콩증시에서 6건의 IPO가 예정돼 있다면서 이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많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총 자금모집 규모는 17억달러에 달한다.

전자담배기기 업체인 스모어가 9억1천900만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며 쩡롱부동산그룹 등도 IPO에 나선다.

이달 초에는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과 거대 인터넷기업 넷이즈 등이 홍콩증시에 상장했다.

매체는 중국 본토기업의 홍콩증시 상장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는 특정 외국 관리들과 언론들이 홍콩보안법을 이유로 '과장된'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홍콩이 글로벌 금융 및 상업 허브의 지위를 상실할 것이며 기업들은 홍콩을 떠날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고 매체는 말했다.

스위스에서 홍콩으로 이주한 금융컨설턴트인 안젤로 줄리아노는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이것은 완전히 틀린 것이며 현실과 반대되는 것이다"라면서 "내 친구들 대부분과 나는 홍콩보안법이 발효되지 않으면 홍콩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줄리아노는 홍콩에서 수개월 동안 폭력 시위가 이어졌다면서 폭력과 테러리즘, 외부세력 개입으로부터 홍콩과 시민들을 보호할 보안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홍콩의 평화와 번영을 회복하기 위해 이 법이 정말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상무위원회 20차 회의를 열고 홍콩보안법 초안을 심의해 통과시켰다.

법안은 홍콩 헌법인 기본법 부칙에 삽입돼 7월1일부터 즉시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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