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이르면 30일 신청"..지난 1월 800억 弗 채무 이자 디폴트

신용 등급, 올 초 디폴트 직전 단계로 강등.."그때부터 파산설 나돌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에서만 1천200여개의 피자헛 매장을 운영해 전 세계 피자헛 매장의 6%가량 등을 소유한 다점포 가맹 점주(메가 프랜차이지)인 미국 NPC 인터내셔널이 코로나19 충격을 견디지 못해 결국 파산 보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NPC 인터내셔널이 이르면 30일(현지 시각) 파산 보호를 신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피자헛 점포 1천200개 이상과 385개의 웬디스 점포를 미국에서 운영해온 NPC 인터내셔널은 지난 1월 말 약 800억 달러에 달하는 채무 이자를 상환하지 못했다.

이것 때문에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와 S&P 글로벌에 의해 신용 등급이 강등됐다.

무디스는 NPC 인터내셔널 신용 등급을 Caa1에서 Ca로 3단계 낮췄다.

Ca는 사실상 디폴트에 해당하는 C보다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지급 불능 가능성이 큼'을 의미한다.

다우존스는 이미 그때부터 NPC 인터내셔널 파산설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다우존스는 NPC 인터내셔널 대변인으로부터 즉각적인 논평이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우존스는 코로나 대유행 충격으로 척 E 치즈 모기업과 베이커리 체인 르 뺑 쿼디디앙 US 체인망 등이 이미 파산 보호를 신청했음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피자헛은 그간의 코로나 셧다운으로 배달과 테이크 아웃 수요가 많이 늘어나면서 지난 5월 초 미국 내 관련 매출이 8년 사이 최대 규모에 달하는 코로나 특수수혜도 봤다고 지적했다.

다우존스는 전 세계에 3만7천 명이 넘는 직원을 둔 NPC 인터내셔널이 그러나 과중한 채무 부담 때문에 1년 이상 버티기 어려우리란 관측이 이미 제기돼왔음을 상기시켰다.

피자헛 프랜차이즈 본사인 얌 브래드 측도 NPC 인터내셔널 파산 보호 신청설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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