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매각과정 문제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30일 OSB저축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나신평은 "이번 등급전망 하향은 작년 경영권 매각진행 과정에서 영업활동이 둔화해 총자산이 감소하는 등 시장 지위가 다소 저하된 점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영 정상화 과정을 고려할 때 점진적으로 영업자산 확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신평은 "OSB저축은행 대주주인 일본 금융그룹 오릭스코퍼레이션은 지난해 8월 경영권 매각계획을 철회하고 기존 경영진을 유지하는 등 경영정상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담보부 대출 중심의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가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보수적인 대손비용 관리를 통해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이 경쟁사 대비 높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이라 대손비용 증가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했다.

나신평은 "5년간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은 이루어지지 않고 이익적립을 통해서만 자본확충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중단기적으로 자본적정성은 총자산 증가세와 수익성 관리 여부, 후순위채 등 보완자본 발행 여부 등으로 좌우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총자산 규모와 총자산순이익률(ROA)을 통해 경쟁 지위 유지 여부를, 고정이하자산비율을 통해 리스크 관리 수준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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