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골드만삭스는 연방 정부의 마스크 의무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뿐만 아니라 미국 경제 충격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30일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얀 해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이끄는 팀은 마스크와 코로나19 건강, 경제적 결과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상당히 크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 관계를 발견했다.

이들은 "마스크가 훨씬 더 나은 코로나19 결과와 연관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국가적으로 마스크를 의무화하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 비율을 15%포인트 높일 수 있으며, 확진자 일일 증가세를 1.0%포인트 낮춰 0.6%를 기록할 수 있다고 이들은 분석했다.

해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여기서 더 나아가 국내총생산(GDP)에 미칠 영향도 조사했는데, 마스크 의무화는 성장률을 5% 줄이는 봉쇄를 대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별 행동 패턴을 살펴보면서 실제 마스크 사용이 코로나19 감염률을 어느 정도 줄이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해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애리조나에서는 약 40%의 응답자만 공공장소에서 항상 마스크를 사용한다고 답했지만, 매사추세츠에서는 거의 80%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공식적인 정부의 제재와 실질적 사회적 거리두기 등 두 가지 모두를 포함한 봉쇄 노력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미국 GDP의 17%를 줄였다. 훨씬 더 강한 제약을 내놓은 다른 국가는 더 큰 경제적 피해를 봤다.

해치우스는 "마스크 의무화는 잠재적으로 GDP의 -5% 요인인 봉쇄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하게 됐다"며 "마스크는 코로나19 감염을 의미 있게 낮추고 GDP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봉쇄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공공 보건 측면과 아울러 경제적 측면에서도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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