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우성문 통신원 =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 미국 경제가 바닥을 찍고 회복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연설에서 "경제는 현재 진행되는 위기 속에서 저점을 지난 것 같다"면서 "고무적인 지표는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지표가 긍정적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경제 전망의 높은 불확실성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경제를 완전한 잠재력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가 치유되고, 특히 고용시장이 회복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를 지지하고 완전하고 견고한 회복을 가져오기 위해 모든 도구를 다 사용할 것이라는 기존의 견해를 되풀이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현재 대규모의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몇몇 주에서 회복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 경제의 운명이 바이러스의 경로에 달렸다는 신호를 보내는 아주 가치 있는 알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향후 조치도 경제와 코로나19 전망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연준의 자산매입은 여전히 시장 기능을 원활히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대출 기구 역시 위험 수준을 줄이면서 시장 신뢰를 높였다"며 "긴급 대출이 완만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성공의 신호이며, 민간부문의 대출을 대체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대출자들이 민간 신용을 찾을 수 있는데 좋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윌리엄스 총재는 "강한 경제 회복은 코로나19가 얼마나 효율적이고 지속할 수 있게 통제되는지에 달려있으며 재정 정책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강한 경제 회복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데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너스 금리와 수익률 곡선에 대해 그는 "연준은 마이너스 금리와 비교해 쓸 수 있는 더 나은 도구를 가지고 있으며 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과 관련해 지금까지 연준은 어떤 결정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은행들은 강한 상태에서 위기에 들어와 현재 우려의 집중 대상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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