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새로운 도전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서 "미국 경제 재개, 최근 소비와 고용 증가는 연준 위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이뤄졌다"며 "우리는 중요한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고, 예상보다 빨리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긴밀한 인간 접촉이 필요한 상업활동 재개는 최근 미국 남부와 남서부 주에서 입원과 감염 증가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제의 경로가 매우 불확실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2차 바이러스 파동에서 나타날 수 있는 최악의 측면은 공공 신뢰 약화"라며 "공공 신뢰는 경제 회복을 돕는 데 열쇠"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함께 청문회에서 증언했다.

므누신 장관은 7월 추가적인 지출 대책에 대해 초당적으로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부양법안을 지지한다"며 "추가 구제책은 특히 팬데믹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특정 업종을 타깃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은 급여보호프로그램(PPP) 자금은 다른 목적을 설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므누신 장관은 또 "잃어버린 일자리를 회복하는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의회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준수할 것이라는 모든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신뢰를 표했다.

파월 의장은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가능한 한 회복세가 강해지도록 하며 지속적인 경제 피해를 제한하기 위해 다른 도구뿐 아니라 긴급대출 프로그램을 쓰는 데 강력하게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긴급대출력 확대를 연준이 모색하고 있지 않으며 "향후 어떤 시점에 메인스트리트 최소 대출 규모를 낮출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계속해서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을 개선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은행과 관련해 파월 의장은 "은행들이 이번 사태에서 힘의 원천이었다"면서 "연준은 대부분의 배당지급을 중단시켰으며, 위기가 이어지는 동안 자본 기준을 높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정책 목표는 활기차고 강한 경제 회복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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