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제레미 시겔 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내년 공화당이 상원 좌석을 유지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잡힐 경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30,000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겔 교수는 30일 CNBC에 출연해 "계속해서 미국 코로나19 숫자가 낮아지고 상황이 개선되고 11월 대선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이 끝난다면, 시장은 만약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선거하더라도 공화당이 상원에 유지될 수 있다면 이를 반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겔 교수는 "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지만 아직은 정확히 알 수 없다"면서 "이미 시장에서 쉬운 상승은 모두 일어났고, 11월은 대기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데드라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도입한 2017년 세제개편을 되돌릴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매우 크게 작용하고 있다"면서 "세제개편이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시장이 강세를 나타낸 큰 이유 중 하나였기 때문에 만약 이것이 무효가 된다면 시장에는 큰 악재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만약 민주당이 상원과 백악관을 장악한다고 해도 투자자들에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거대한 통화정책과 재정 부양책은 지난 몇 년간 자본 시장에 유동성이 넘치게 했고 이는 지수를 끌어올렸는데,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끌어올리기 위해 오히려 더 많은 부양책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겔 교수는 "만약 바이러스가 줄어들고 더 많은 치료제가 나오고 경제 자신감이 회복되며 공화당이 상원을 유지한다면, 올해 말까지도 다우지수는 30,000까지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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