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 브레인(popcorn brain)이란 열을 머금은 옥수수가 터져 팝콘이 되듯이 아주 강렬하고 즉각적인 자극에만 반응하는 뇌 구조의 변형을 일컫는 용어다.

데이비드 레비(David Levy) 미국 워싱턴대학교 교수가 만든 용어로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의 멀티태스킹과 자극에 익숙해지면서 일상에 흥미를 잃게 된다.

장시간 인터넷을 사용하게 되면서 즉각적인 현상에만 반응할 뿐 사람의 감정이나 천천히 변하는 현실에는 무감해지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학습 능률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대인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보고도 나왔다.

일반인들도 10분에 한 번씩 스마트폰을 확인하거나, 습관처럼 디지털기기를 이용해 수시로 SNS를 확인하는 등 더 자극적인 콘텐츠에만 반응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로 하루 10시간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과 2시간 사용하는 사람의 뇌 구조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10시간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의 뇌는 사고의 중추를 담당하는 회백질의 크기가 줄어들었다.

최근에는 인터넷 접속이나 게임, 쇼핑 등이 마약이나 알코올, 카페인, 도박처럼 정신적 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으면 마음이 불안해지는 증상은 이미 '인터넷 중독 장애(IAD'로 불린다.

전문가들은 팝콘 브레인을 예방하기 위해 인터넷 사용 시간을 줄이라고 권고한다. (금융시장부 강수지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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