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미 국채가, 코로나19 확산에도 주가 상승에 하락
[뉴욕채권] 미 국채가, 코로나19 확산에도 주가 상승에 하락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0.07.0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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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은 지속하지만, 경제 지표 호조에 주가가 올라 하락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30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7bp 상승한 0.653%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0bp 오른 1.410%를 나타냈다.

반면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6bp 내린 0.152%에 거래됐다. 최근 7주 동안 가장 낮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47.9bp에서 이날 50.1bp로 확대됐다.

이번달 10년물과 30년물 국채수익률은 0.3bp 올랐고, 2년물은 0.4bp 내렸다. 2분기로 2년은 3.8bp 떨어졌지만, 10년은 3.8bp 올랐고 30년은 6.4bp 상승했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지만,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회복 기대, 각국의 부양책 기대에 뉴욕증시가 강한 오름세를 이어가 미 국채 값은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던 4월에도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상승 모멘텀을 키웠고, 6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월에 38년 이내 최저치로 떨어졌다가 반등했다. 소비자신뢰지수도 상승했다.

중국 공식 제조업 PMI도 확장을 나타내는 50선을 웃도는 등 전세계 성장 회복 기대가 커졌다. 이로 인해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세에도 뉴욕증시는 이날도 올랐고, 2분기 기록적인 상승세를 펼쳤다.

투자자들은 미국 35개 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를 보고 있으며, 일부 주는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주는 경제 활동 재개를 다시 늦추고 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만 명, 사망자가 5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최악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했고,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미국의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경제 활동의 반등은 반갑지만,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미국 경제 전망은 매우 불확실하다"며 "2차 바이러스 파동에서 나타날 수 있는 최악의 측면은 경제 회복을 돕는 열쇠인 공공 신뢰의 약화"라고 우려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경제는 현재 진행되는 위기 속에서 저점을 지난 것 같다"면서도 "경제 전망에서 높은 불확실성이 유지돼, 경제의 완전한 잠재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극심한 우려 뒤 회복 기대가 교차해, 6월과 2분기 미 국채수익률이 거의 변동이 없었다고 진단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젠 미 금리 전략 대표는 "예상보다 좋은 소비자 신뢰와 강한 주가 흐름이 어떤 리밸런싱 흐름도 압도했다"며 "분기말 주식에서 이익을 실현하고 그 자금을 국채에 넣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매니저들은 앞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했고, 그 결과 국채시장은 통상 월말이나 분기말에 보였던 랠리를 나타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라보뱅크의 분석가들은 "미국 전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가 만연하고 있다는 뚜렷한 가능성이 나오는데, 이는 올해 후반 미국 경제에 주목할 만한 어려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트리얼의 에릭 쉬퍼 최고경영자(CEO)는 "마스크를 의무화 등의 단순한 것을 통해서라도 정부가 대중의 행동을 자제하지 못하는 것은 미국 경제에 위험한 위협"이라며 "바이러스 고통 사이클이 필요 이상으로 오래 지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4 에셋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노리스 미국 신용 대표는 "파월 의장의 `필요한 모든 조치'는 꽤 강한 단어이고 꽤 강한 행동"이라며 "앞으로 나가는 길이 바이러스 흐름 등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알지만, 연준의 지지가 있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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