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30일 과감한 재정 및 통화 부양책 등으로 2분기에 증시가 전례 없는 강세를 보였지만, 하반기는 순탄치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세븐리포트의 톰 에세이 창립자는 "부양책과 바이러스의 긍정적인 (하향) 추세, 경제 재개 및 백신에 대한 기대가 2분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면서 "3분기가 시작되면서는 이들 훈풍 중 부양책만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이 증시에 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추가적인 부양 요인이 나올 때까지는 랠리가 의심스러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이 여름에 한 것과 같은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코로나19가 지속 증가하거나 일부 백신 및 치료제가 실패할 경우 시장이 더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키나한 수석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의료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가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단 한 가지는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스칸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코로나19 치료제의 돌파구가 나오지 않는 한 주가는 연말까지 상대적으로 좁은 범위에 갇힐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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