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7월 국내 증시에서는 저금리와 저성장 기조가 유지되면서 성장주로의 관심이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시 전문가들은 1일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회복 가능성이 불확실해지면서 정보기술(IT), 바이오 업종 등 성장주에 대한 프리미엄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 컨센서스는 2015년 수준에 불과하지만, 낮아진 기준금리를 감안하면 증시 오버슈팅은 당분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회복 경로에 불확실성이 존재해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러한 환경은 가치주보다 성장주로의 관심이 집중되는 환경을 조성한다"고 분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코로나19 이후 성장이 희소해진 시대를 살아갈 투자자들은 성장주에 프리미엄을 부여할 것"이라며 "성장률 전망치 하향, 비대면 경제 활성화는 성장주의 상대 주가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은 스마트폰, 반도체, 인터넷 플랫폼, 신재생 에너지 업종을 추천했다.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LG이노텍, NAVER, 카카오, 한화솔루션, 씨에스윈드, CJ제일제당, GS리테일 등을 추천했다.

넘치는 유동성으로 주식 시장 투자 수요는 높아졌지만, 기업 이익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과 센티멘트의 괴리가 큰 만큼 적극적인 매수 전략보다는 종목별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유동성으로 인해 지수 하단이 지지가 돼도 펀더멘털 우려와 리스크가 상존해 상승장 시작 전까지 쏠림현상이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가치주보다는 성장주가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적, 성장 가능성, 정부 정책 등과 관련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IBK투자증권은 추천업종으로 자동차, 기계, 디스플레이, 음식료, 인터넷, 정유 등을 꼽았다.

종목별로는 LG유플러스, SK, 현대모비스, 롯데푸드, 효성중공업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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