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신, 바이톤 내부 서한 인용 보도.."이 기간 구조 조정"

"대부분 직원에 퇴직 권고..작년 차입 약속도 이행 안 돼"

"첫 모델 M 바이트, 올해 중반 출시에서 더 늦춰질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톤이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자금난으로 모든 중국 영업을 6개월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1일 보도했다.

차이신은 바이톤 내부 서한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서한에 의하면 바이톤은 이 기간에 구조 조정을 단행할 예정이다.

또 대부분의 직원을 일시 해고하면서 퇴직을 권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한은 그러면서 지난 3월부터 중단된 급료는 지급될 것임을 약속했다.

차이신은 바이톤이 지난해 9월 중국 국유 자동차 기업 차이나 FAW 그룹 등으로부터 5억 달러 투자를 확보했다고 밝혔음을 상기시키면서, 그러나 자금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톤은 또 톈진 FAW 샤리 오토모빌과 채무 분쟁도 벌이고 있다고 차이신은 덧붙였다.

차이신은 2016년 창업한 바이톤이 초기 투자자로 텐센트와 팍스콘 등을 기대했으나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바이톤은 지난해 말 대량 생산을 시작하고 올해 중반에는 북미와 유럽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을 지난해 세웠으나 이것 역시 실행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차이신은 바이톤이 첫 모델인 M 바이트 출시를 올해 중반으로 늦췄으나 코로나19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져 더 연기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바이톤은 중국에 약 1천 명이, 그리고 미국을 포함한 해외에 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고 차이신이 집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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