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주요 국가의 경제지표가 호전된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코스피는 9시 6분 전 거래일 대비 15.01포인트(0.71%) 상승한 2,123.34에 거래되고 있다.

경제 지표가 연이어 긍정적으로 나온 점은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콘퍼런스보드는 미국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 85.9에서 98.1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91.0을 웃돌며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가 나타났다.

앞서,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0.9를 기록하며 전달 50.6보다 소폭 상승했다.

미국에서의 추가 경기 부양책 기대도 나타나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서 "미국 경제 재개와 최근 소비, 고용 증가는 연준 위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이뤄졌다"면서도 "경제의 경로가 매우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어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지속적인 경제 피해를 제한하기 위해 다른 도구뿐 아니라 긴급 대출 프로그램을 쓰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7월 추가 지출 대책에 초당적으로 일하기를 기대한다며 "추가 구제책은 특히 팬데믹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특정 업종을 타깃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며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현재 상황을 되돌리지 못하면 미국 하루 신규 환자가 10만 명까지 오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내에서도 12개 주 이상이 경제 재개를 중단하거나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했다.

아시아시장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31달러(0.79%) 상승한 39.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43달러(1.08%) 하락한 39.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00원 하락한 1,199.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1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37억원, 47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95%, 1.41%씩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1.08%, 1.31%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이 1.32%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섬유·의복업종은 0.25%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3포인트(0.59%) 상승한 742.30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실적 호전과 가이던스 상향 조정 기업들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며 "글로벌 주식시장이 펀더멘털에 주목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증시 또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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