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국민연금의 전체 운용수익률이 -2.57%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3월까지의 운용수익률 -6.08%와 비교해 하락폭을 3.5%포인트가량 줄였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4월까지 국민연금의 운용수익률은 자산별로 국내주식이 -10.21%, 해외주식이 -9.43%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채권이 1.25%, 해외채권은 8.80%, 대체투자는 4.78%로 플러스 수익률을 이어갔다.

지난 3월까지의 수익률과 비교해 국내외 증시가 낙폭을 줄였고 해외채권 및 대체투자 부문이 선방했다. 3월까진 국내주식(-18.52%), 해외주식(-16.90%), 국내채권(0.89%), 해외채권(6.85%), 대체투자(4.24%)였다.

4월까지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증시가 크게 휘청거리고 유가가 압박을 받았던 여파가 여전히 남아 있었다.

다만 국내외 채권은 글로벌 주요 국가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경기 부양책을 펼치고 금리를 내림에 따라 평가이익이 증가했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면서 외화 환산이익이 증가한 영향도 있었다.

국내채권의 경우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올해 들어 4월까지 34.5bp 하락했다. 해외채권에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29.1bp 떨어졌다.

원화 기준으로 시장 대비 수익률은 여전히 소폭 뒤처졌다.

4월까지 자산군별 시장 대비 수익률은 국내주식이 -0.59%, 해외주식은 -0.44%, 해외채권은 -0.21%였다. 국내채권만 0.03%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연금은 "국내 및 해외 대체투자 자산의 4월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와 배당수익, 달러-원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이라며 "대체투자 자산은 연도 말 기준으로 연 1회 공정가치를 평가하기 때문에 4월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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