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통관기준 수출이 392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0.9%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금융기관 8곳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월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9.0% 감소한 400억6천8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3월부터 감소세를 지속해 4월에는 24.3%까지 줄어들었으나 이후 감소폭은 줄었다.

상반기 수출은 2천407억2천1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1.2% 감소해 감소폭이 작년 상반기(8.6%)보다 확대됐다.

주요 품목들이 수출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자동차, 차부품, 석유화학 등 5월에 크게 부진했던 품목들의 감소폭이 둔화했다.





6월 수입은 355억5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11.4% 감소했고 상반기 수입은 8.9% 줄어든 2천229억7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수입이 감소했지만 자본재 수입은 5개월 연속 늘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2018년 1월 이후 2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무역수지는 4월에 적자를 기록했으나 곧바로 흑자로 돌아섰고 6월에는 5월보다 흑자폭이 4억5천만달러 늘어난 36억7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상반기 무역흑자는 107억4천400만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2.2%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8.5% 감소한 16억6천900만달러로 5개월째 감소했다.

중국에 대한 수출은 플러스로 전환했고 미국,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유럽연합(EU) 등은 수출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한국의 수출순위(1~4월 누계)는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6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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