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올해 1분기 유상증자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던 신한금융투자를 한국투자증권이 바짝 추격했다.

연합인포맥스가 1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한금투는 총 4건, 2천113억원의 유상증자를 주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신한금투는 HDC현대산업개발(535억원)과 하이투자증권(1천175억원), KR모터스(260억원), 일야(143억원)의 유상증자를 담당했다.

1분기 HDC현산과 하이투자증권의 유상증자를 맡은 효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신한금투의 상반기 유상증자 주관 점유율은 금액기준으로 20.79%로 1분기보다는 12.71%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증권이 2분기에 매섭게 추격한 영향이다.

1분기에 한국증권은 한 건도 주관하지 못했지만, 2분기 들어 에이치엘비(2천35억원)를 담당하며 2위로 뛰어올랐다. 점유율은 20.02%에 달했다.

에이치엘비 유상증자 규모는 총 3천391억원이었다.

이에 공동으로 주관한 하나금융투자도 1건에 1천357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4위부터 6위까지는 신한금투와 함께 HDC현산의 유상증자를 공동 주관한 미래에셋대우, KB증권, 키움증권이 차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HDC현산(445억원)과 심텍(619억원)을 담당했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은 1분기와 동일한 891억원과 802억원으로 순위가 5위와 6위로 밀렸다.

7위에는 좋은사람들(348억원)과 이노인스트루먼트(343억원) 유상증자를 주관한 유진투자증권이 올랐다.

NH투자증권은 HDC현산(535억원) 이후 2분기에는 유상증자를 맡지 못해 8위로 내려갔다.

9위는 명문제약(305억원)을 맡은 대신증권, 10위는 진원생명과학(198억원)의 유상증자를 담당한 한양증권이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유상증자는 총 17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2건 줄었다. 주관 규모도 1조164억원으로 12.7%가량 감소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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