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올해 상반기 부채자본시장(DCM) 외화표시채권(KP물) 주관 부문에서 작년 상반기 2위였던 HSBC가 1위를 탈환했다.

작년 상반기 1위였던 씨티는 3위로 밀려났다.

연합인포맥스가 1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의 KP물 주관부문에서 HSBC가 18억4천210만달러의 실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주관 비중은 12.01%였다.

HSBC는 수출입은행이 발행한 4억2천500만달러 규모의 KP물을 주관하며 총액을 대폭 늘렸다.

HSBC는 작년 상반기 18억5천750만달러와 비슷한 규모를 주관한 가운데 시장 점유율은 작년 상반기 10.84%보다 키웠다.

스탠다드차타드(SC)는 작년 상반기 6위에서 올해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SC의 주관 금액은 15억5천170만달러로, 점유율은 10.12%였다. 작년 상반기보다 금액과 점유율을 모두 키웠다.

SC는 산업은행이 지난 4월 발행한 달러채 5억달러를 주관하며 실적을 늘렸다.

씨티는 14억6천700만달러로 3위에 올랐다. 점유율은 9.56%였다.

씨티는 작년 상반기에는 20억4천100만달러로 1위였으나 올해 들어 정상을 내줬다.

씨티에 이어 BNP파리바와 소시에테제네랄(SG), UBS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주관금액은 작년 상반기 171억2천620만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153억2천980만달러로 다소 줄었다.

올해 1분기에 주관액이 50억8천810만달러에 그쳤으나 2분기 들어 두 배 가까운 102억4천170만달러로 규모를 확대했다.

채권 종류별로 보면 은행채가 115억880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공사채와 회사채는 각각 17억3천950만달러와 17억2천43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는 국내에서 성사된 거래를 토대로 실적을 집계했으며 국내 기관의 해외 자회사가 주관한 거래는 제외했다. 공모와 사모 모두 포함했고, 거래 규모에 하한선을 두지 않았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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