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KB증권이 미국 증권사와의 리서치 협업을 통해 미국 대형주 종목 분석 자료를 제공한다.

KB증권은 1일 아마존을 필두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4개 미국 IT기업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급격히 늘어난 해외주식 투자자들을 위해 종목에 대한 투자포인트 분석, 수익 추정,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KB증권의 자체적인 투자의견과 목표주가가 제시되는 본격적인 해외기업 조사분석 자료를 개시하는 셈이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스티펠 파이낸셜과 리서치 부문 협약을 체결하고 미국 종목 분석에 활용하고 있다고 KB증권 측은 설명했다.

스티펠 파이낸셜은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 주식 리서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 내 상위권을 유지하는 종합금융 그룹이다.

KB증권 리서치센터는 지난달 29일 아마존(AMZN)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천450달러를 제시했다. 현재 아마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3% 오른 2천758.82달러다.

KB증권은 "강력한 물류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의 성장보다 빠른 온라인 유통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아마존 웹 서비스'라는 분명한 캐시카우를 가지고 있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을 시작으로 전일 구글ㆍ마이크로소프트ㆍ페이스북에 대한 분석자료도 이어서 발간됐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목표가는 각각 1천750달러, 240달러로 제시했고 페이스북 목표가는 310달러다. 투자 의견은 모두 매수로 제시했다.

KB증권은 하반기에는 IT외의 섹터로도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 투자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실 있는 해외 종목 분석자료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유 센터장은 "단순한 회사소개나 해외 자료의 인용 차원을 넘어서 KB증권 애널리스트의 분석 역량과 미국 현지 증권사의 정보 접근성, 신뢰도 등이 결합된 심층 분석 자료라는 점에서 고객에게 가치 있는 투자 가이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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