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7월 중 코리보 3개월물 금리는 0.68%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1일 채권전문가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이달 중 코리보 3개월물은 0.60~0.75%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코리보는 국내 은행 간 자금 거래를 할 때 적용하는 금리다. 1주일부터 1년물까지 10개 기간으로 구분해서 발표한다.



<코리보 추이>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치인 0.5%로 내린 뒤에 당분간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여, 코리보 금리도 기준금리 대비 제한된 범위 안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까지 코리보 3개월물은 0.69%, 내년 3월까지 0.70%로 각각 전망돼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리보 3개월물 금리는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해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기준금리와 스프레드 또한 대체로 적정 수준(15~20bp 내외)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3월과 5월 두 번에 걸친 75bp의 금리 인하로 일단락되었다는 판단이다"며 "당분간 코리보 금리가 크게 변동할 재료는 부재하다고 판단하며 당분간 0.6~0.73% 수준 내 움직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이 지난 5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 실효 하한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밝힌 점은 코리보 금리의 추가 하락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지난 5월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기자간담회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번 인하로 실효 하한에 가까워졌다고 볼 수는 있다"며 "연준이 마이너스 수준으로 금리를 내린다면 실효 하한도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실효 하한에 근접했다는 한국은행의 코멘트를 감안해 단기 금리 추가 하락이 제한되면서 한동안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실효 하한 수준으로 하락한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코리보 금리도 상당 기간 박스권 움직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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