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일 달러-원 환율이 1,200원을 중심으로 한 레인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뚜렷한 방향성을 못 잡고 있는 가운데, 이날도 1,200원을 중심으로 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 증시가 호조를 나타낸 만큼 위험 선호 심리가 아시아 장에서도 이어지면 달러-원 환율은 소폭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200원 아래로 내려선 만큼 장중 하향 시도가 주목된다.

다만, 반기 말이 지난 만큼 네고 등 수급 물량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98.7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3.00원) 대비 4.15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95.00∼1,20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계속 똑같은 레인지 흐름이다. 수급이 나올 때는 밀렸다가, 해소되면 다시 담고 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외환 시장은 아직 갈피를 잡지 못한 것 같다. 대외 재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셧다운 우려 등이 있는 상황이다. 장중 달러-위안 환율 모멘텀을 쫓아갈 수는 있지만, 7.06~7.09위안대 레벨에서는 달러-원 환율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다만, 달러-엔 환율이 108엔대로 올라선 것은 주목해야 할 요소다. 달러-엔 환율 흐름에 따라 위험 심리 확산 등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96.00~1,202.00원

◇ B은행 딜러

간밤 미 증시가 추가 상승하며 달러-원 환율도 다시 1,200원 아래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반기 말 수급이 거의 소화된 만큼 추가 하락 압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되나, 반기 말 후에도 주식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하방 압력을 추가로 받을 수 있을 듯하다.

예상 레인지: 1,195.00~1,205.00원

◇ C은행 딜러

뉴욕 주가지수가 상승하고 글로벌 위험 선호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라 환율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들어 환율의 방향성이 없는 상황이라 레인지 장이 나타날 것 같다. 1,200원 하향 이탈을 시도할 것 같으나, 수급 등을 보고 움직일 것 같다. 반기 말이 지난 만큼 추가적 수급 물량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예상 레인지: 1,196.00~1,203.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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