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일본의 추가 수출규제에 대한 시나리오를 만들고 대비중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정책은 시장 안정의지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정책실장은 1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의 추가 수출규제에 대한 우려를 묻자 "일본 정부에서 공공연하게 두자리 숫자의 카드를 갖고 있다는 식으로 흘리고 있는데 정확하게 다 알고 있다고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여러 시나리오에 대해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징용공 문제, 전범기업과 관련된 이슈는 여러 가지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한두 달 내에 어떤 급박한 상황이 오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실장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며 "그런 불행한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특히 외교적으로 한일 간 문제를 풀기 위한 노력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출마한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김 실장은 판단했다. 그는 WTO 사무총장이 되면 국제질서 변화에서 우리나라 이익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청와대 참모들이 다주택자인 이유는 공무원 출신들이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생긴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이러한 상황이 국민들께 납득되진 않을 것이라며, 부동산 대책을 일관되게 집행해서 시장을 안정화하겠다고 역설했다.

김 실장은 "부동산 대책은 정말로 어렵다. 대출 규제, 유동성, 세금, 전월세를 비롯한 거래구조, 공급의 문제까지 있다"며 "네 가지 요소를 가장 최적 조합해서 시장 안정을 위해서 일관되게 집행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그러면서 "어느 한 부분을 보고 비판한다면 정부로선 굉장히 곤혹스러울 수가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의지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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