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리스크 온(위험 선호) 심리에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1,200원 아래로 내려서기도 했으나, 미·중 갈등, 수출 부진 등 불안 요인에 낙폭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

대체로 1,200원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일대비 3.00원 하락한 1,20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흐름을 반영해 전일대비 4.00원 하락한 1,199.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198원대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으나, 1,200원대로 회복하며 낙폭을 소폭 줄였다.

1,198~1,201원대의 매우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이며 소폭 하락하는 모습이다.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8.1로 상승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뉴욕 증시가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도 간밤 뉴욕증시 호조를 따라 상승 출발해 2,120선을 회복했다.

증시 호조로 위험 심리가 살아났으나, 미·중 갈등과 우리나라 수출 부진 등 우려 요인도 뒤섞인 모습이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통관기준 수출이 392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미국의 경고에도 중국이 홍콩 보안법을 이날부로 시행하는 가운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홍콩을 이제 중국과 한 체제로 취급할 것이라면서, 강력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 소비자 신뢰지수 개선과 추가 경기 부양 기대에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면서도 "우리나라의 6월 수출이 감소하고 미·중 갈등이 이어지며 달러-원 환율의 하단이 지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58엔 상승한 108.13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77달러 내린 1.1227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9.6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66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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