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5월 중 한국은행의 외환(FX) 선물환 순매수 포지션이 다시 300억 달러를 밑돌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줄이고자 선물환 순매수 규모를 크게 늘리기도 했지만, 평상 수준으로 돌아왔다.

1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 5월 한은의 FX 선물환 순매수 포지션은 291억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22억4천100만 달러 줄어들면서 두 달 연속 순매수 규모가 감소했다.

5월 중 외화자금시장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5월 초 3개월짜리 FX 스와프 포인트는 마이너스(-) 2.50원에서 5월 말 -0.15원까지 개선됐다.

코로나 19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외환 당국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3월 중 달러-원 환율은 1,296원까지 오르고 상승 폭도 하루에 40원에 달하는 등 위험회피심리가 확산했다.

이에 외환 당국은 3월 중 357억 달러 규모의 FX 선물환을 순매수하면서 변동성 완화에 나섰다. 스팟시장에서도 1분기 중 59억 달러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지난해 3분기 대비 두 배가량 순매도 규모를 늘리기도 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순 거래액이 제로(0)였다.

코로나 19에 따른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외환 당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한 후 시장이 안정되자, 두 달 연속 순매수 규모를 줄이는 등 평상 수준으로 회귀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1개월 미만을 105억 달러, 3개월~1년 구간은 101억 달러를 각각 순매수했다. 1개월에서 3개월까지는 85억 달러 수준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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