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운송업체 페덱스의 주가가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에 급등했다.

30일(미국시간) 페덱스는 전일 대비 4.21% 상승한 140.22달러에 정규장을 마감한 데 이어 시간 외 거래에서도 8.76% 급등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페덱스는 지난 5월로 끝난 회계 기준 4분기에 주당 2.53달러의 순이익과 173억6천만달러(약 20조8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페덱스가 주당 1.57달러의 순이익과 165억4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온라인 쇼핑 증가로 배송량이 늘어나면서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페덱스는 코로나19에 따른 기업의 사업장 폐쇄가 배송 주문에 영향을 줬지만, 각 가정의 온라인 거래 증가가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분기 미국 내 배송 물량의 72%가 가정용으로, 이는 일 년 전 56%에서 대폭 증가했다.

한 번에 많은 물량을 떨어뜨리는 기업용 배송과 달리 기사가 더 많은 거리를 이동하고, 더 많은 행선지를 들러야 하는 가정용 배송은 통상 가격이 더 높다.

프레드 스미스 페덱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 쇼핑과 관련한 배송이 연말 휴가 시즌을 방불케 하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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