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9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대외 재료는 혼재된 가운데 달러-원은 위안화 등 다른 통화 움직임에 좀 더 반응하고 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1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80원 하락한 1,199.2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0원 하락한 1,199원에 개장한 후 1,200원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이내 1,200원 아래로 되돌아왔다.

개장 전 발표된 6월 수출이 전년 대비 10.9% 하락하면서 석 달 연속 두 자릿수 감소가 나타났지만 달러-원은 '리스크 온'에 하락 압력이 우세했다.

코스피도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 1% 넘게 올랐다가 장중 상승 폭을 조금 줄였다.

위안화는 0.12% 절상한 7.0710위안에 고시됐다.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7.0665위안에 고시되는 등 고시환율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6월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는 51.2로 전월 50.7보다 높아졌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오후에도 중국 관련 이슈와 위안화 흐름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월초 수급은 조용한 상황이지만 전반적으로 리스크 온 속에 환율이 추가 하락하면 저가매수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간밤 재료가 충돌하긴 했지만 위험 선호 쪽으로 이동하면서 1,190원대 후반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월초다 보니 수급이 많지는 않지만, 추가 하락하기에는 저가매수가 유입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중국 PMI가 잘 나왔고 코스피도 상승하는데 환율이 더 안 빠지고 있다"며 "오후에도 위안화 등 중국 관련 이슈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 1,198.75원보다 소폭 높은 1,199.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장중 저가는 1,198.00원, 고가는 1,201.0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3.00원을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7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0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101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104엔 오른 107.764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09달러 상승한 1.1236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2.24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9.78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1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