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워런 버핏의 회사채를 매입하는 것과 관련, 부당한 지원이라는 불만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퀼 인텔리전스의 대니얼 디마티노 부스 대표는 30일(현지시간) CNN을 통해 "정말 당혹스럽다"며 "워런 버핏은 연준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연준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시작한 개별 회사채 매입 대상에는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유틸리티 관련 회사도 포함됐다.

버핏은 700억달러의 재산을 가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가운데 한 명이고, 버크셔해서웨이는 1천370억달러의 현금과 단기 투자자금을 갖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이와 관련, "버킷의 명성과 버크셔해서웨이의 건실한 대차대조표는 그들이 이미 저렴한 금융에 접근할 수 있고, 연준의 도움이 필요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BI는 "그런데도 연준은 버크셔해서웨이 에너지와 버크셔해서웨이 소유 철도 회사인 벌링턴 노던 산타페의 회사채를 각각 매입하고, 버크셔해서웨이의 주식 포트폴리오에 있는 코카콜라, 제너럴모터스, 프록터 앤드 갬블스, UPS를 사들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연준의 회사채 매입의 기준이 되는 '브로드 마켓 인덱스' 가운데는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애플과 아마존, 보잉 등도 포함된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수석은 "워런 버핏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연준이 뒤를 받쳐주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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