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개원 연설문을 8번이나 고쳐 썼으나 개원 연기로 연설문이 사장될 처지라고 청와대가 1일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국회 개원 연설문에는 코로나로 인한 국난극복 의지와 한국판 뉴딜 등 경제문제가 주요한 주제"라며 "경제회복과 국민의 삶을 보듬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설문은 30분 이상의 분량이라고 강 대변인은 소개했다. 하지만, 여야 대치로 국회 개원을 축하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5일에 개원 연설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긴 연설문을 준비해놓은 상태였다"며 "이후 20여일간 대통령은 연설문을 3번의 전면 개작과 크고 작은 수정 작업을 포함해 모두 8번 연설문을 고쳐 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심혈을 기울여 작성한 연설이 지금 사장될 위기에 놓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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