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일 중국증시는 경기 회복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41.31포인트(1.38%) 상승한 3,025.98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5.59포인트(0.79%) 오른 1,991.11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재할인율과 재대출 금리를 인하한다는 소식은 경기 회복 기대감을 고조시키며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중국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는 인민은행이 이날부터 재할인율과 재대출 금리를 25bp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제조업 PMI가 예상을 웃돈 것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IHS마킷에 따르면 중국의 6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1.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집계치인 50.7보다 개선된 것이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6월 공식 제조업 PMI에 이어 차이신 제조업 PMI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6월 공식 제조업 PMI는 50.9로 시장 예상치 50.5를 웃돈 바 있다.

한편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은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에 무시무시한 피해를 준 것을 포함해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이 전 세계에 그 흉한 얼굴을 퍼뜨리고 있는 것을 보니 중국에 점점 더 화가 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뿐 아니라 홍콩 보안법에 관련한 양국 간의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중국의 독재 시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홍콩 시민과 함께하며 표현의 자유, 언론, 의회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격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중국의 홍콩보안법 강행과 관련,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 원칙 포기를 비판하면서 철회를 촉구하고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도 화웨이와 ZTE를 미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공식 지정하는 명령을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및 민주당 의원 10여명은 정치적 탄압이 우려되는 홍콩 주민들에게 난만 지위를 준다는 내용이 담긴 '홍콩 피란처 법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부문이 4%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6시 1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