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재개 노력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줄 고용보고서 등을 앞두고 회복 기대 속에서 하락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일 오전 8시 30분(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6bp 상승한 0.679%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3bp 오른 1.443%를 나타냈다.

반면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3bp 내린 0.149%에 거래됐다. 최근 7주 동안 가장 낮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50.1bp에서 이날 53.0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최근 경제 지표가 경기 회복세를 가리키는 가운데 오는 2일 발표될 6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다.

경기 회복 기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장기물과 단기물의 엇갈림은 지속했다. 2분기에 2년물 국채수익률은 3.8bp 떨어졌지만, 10년과 30년 국채수익률은 3.8bp, 6.4bp 올랐다.

6월 민간 고용은 시장 예상보다는 적었지만, 236만9천 명 늘어났다. 5월 수치도 감소에서 증가로 큰 폭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6월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보고서 기대가 커지고 있다. 5월에 250만 명의 일자리가 깜짝 늘어난 데 이어, 6월 미국 경제가 390만 개의 일자리를 추가했을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예상하고 있다.

미 국채시장은 ISM의 제조업 지수도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경제 활동 확장을 가리키는 50선을 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연준 위원들이 수익률 곡선 제어 가능성 등에 추가로 논의했을지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률 곡선 제어 채택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있지만,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은 이에 반대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FHN 파이낸셜의 짐 보겔 금리 전략가는 "글로벌 금융시장 기반에 대한 확신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이번 주 금리는 특이한 경제 지표에 쉽게 과민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 애널리스틱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월 민간 고용이 대폭 상향 조정된 데는 정보가 없다"며 "이 민간 고용 수치를 가지고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 수치를 가능한 한 정확하게 예측하려는 게 목표인데, 고용시장에서 긍정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6월에 경제 회복세가 시작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2시 1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