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분기에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CNBC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자동차,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2분기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30% 이상 줄었다. 코로나19로 재택 대피령이 내려졌고, 대리점과 공장들은 문을 닫은 여파다.

닛산자동차와 현대차, 포르쉐도 4~6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이런 급감은 월가의 예상과 일치한다.

자동차 조사회사인 에드먼즈와 트루카의 ALG는 미국 자동차 판매가 2분기에 약 34% 줄었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팬데믹으로 인해 2분기가 자동차 회사에 최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동기 대비 GM은 34%의 판매 감소를 보고했고, 크라이슬러는 38.6% 줄었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34.6% 판매가 떨어졌다.

이 영향으로 크라이슬러 주가는 이날 3% 이상 떨어졌고, GM 역시 하락하고 있다. 도요타 주가는 1% 조금 넘는 하락세다.

GM과 크라이슬러 모두 풀사이즈 픽업 트럭 판매가 이례적으로 좋은 실적을 기록했고, 소매 고객에게 인도되는 전반적인 판매는 회복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GM의 커드 맥닐 미국 부대표는 "GM은 재고가 매우 부족한 상태로 분기에 진입했고, 딜러들은 픽업 등 고객 수요에 부응하는 훌륭한 일을 해냈다"며 "이제 우리는 빠르게 파이프라인을 채우고, 안전하게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생산에 복귀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라이슬러의 제프 코모어 미국 판매 대표는 "고객들 소매 판매가 4월 바닥을 찍은 뒤 회복하고 있지만, 정부와 기업들 판매는 취소되거나 지연되고 있다"며 "이번 분기에는 미국 소비자들의 회복력을 보여줬는데, 하반기 판매를 지원할 강력한 주문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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