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일 3분기가 시작된 가운데 경제 회복 기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팽팽히 맞서면서 방향성이 명확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선트러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케이스 레너 수석 시장 전략가는 "궤적이 좋기는 하지만, 고르지는 못한 과정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긍정적인 점은 이번 소화의 기간을 통해 시장이 과도했던 것을 다소 덜어내고 있으며, 높아졌던 기대도 재조정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제퍼리스의 토마스 시몬 머니마켓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지표는 7월에도 경제 지표는 계속 개선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경제 재개의 후퇴는 최근에야 단행됐고, 정책 변화의 대부분은 제조업 부문보다는 사회적 영역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진단했다.

에센트 프라이빗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톰 헤인린 투자 전략가는 "경제 재개와 바이러스 간 밀고 당기기가 지속하고 있다"면서 "화이자에서 다소 긍정적인 백신 관련 데이터가 나왔지만, 구글과 씨티그룹 등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사람들이 사무실로 돌아오는 프로세스가 느려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앨리 인베스트먼트의 린지 벨 수석 투자 전략가는 향후 몇 주나 몇달간은 투자자들이 기업 이익 발표와 경제 회복 및 팬데믹 상황 등을 소화하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내봤다.

그는 "우리는 또한 대선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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