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가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례가 여러 주에서 확산함에 따라 매장 내 식사 서비스 재개를 중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맥도날드는 이날 현재 운영 중인 드라이브 스루, 테이크아웃, 배달 서비스에 매장 내 식사 서비스를 추가하는 것은 3주 정도 더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지난 5월부터 제한적으로 매장 내 식사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미국 내 1만4천개 매장 중 2천200곳 정도가 고객들의 매장 내 식사를 허용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관할 지역이 허용한다면 매장 소유자들이 매장 내 식사 제공을 지속할 수 있다면서도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많은 주와 지방 정부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함에 따라 이를 추가하는 것은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많은 지역이 술집, 레스토랑의 재개 계획을 축소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인구 밀집 지역에서 감염 사례가 급속히 증가하자 19개 카운티에서 3주간 매장 내 식사와 레크리에이션 제공을 중단하도록 명령했다. 뉴욕시는 이달 6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던 매장 내 식사 서비스를 연기했다.

음식업 외 다른 사업장들도 매장 재개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

애플은 플로리다, 미시시피, 텍사스, 유타에서 16개 지점을 잠정 폐쇄한다고 이날 이메일을 통해 공개했다. 이 중 10곳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한 텍사스에 있다.

이런 상황은 여름을 맞아 더 많은 손님을 유치하려던 매장 내 식사 레스토랑 소유주들의 희망을 꺾었다. 당국자들은 북적이는 바와 같은 실내 공간에서 코로나19 감염사례가 증가해 규정 강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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