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이 5월 이후 단계적으로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만큼 앞으로 시차를 두고 우리 수출과 제조업 생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몇 가지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외적으로도 우리 경제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이 선진국 중에서 우리 성장률을 가장 높게 전망한 데 이어 이번 주 피치는 우리 성장률 전망을 지난달 대비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이런 경기회복 불씨들이 확실한 반등 모멘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3차 추가경정예산 등에 포함된 주요 정책과제들을 신속하게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지원 프로그램 추진현황과 관련해서는 "175조원+α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은 6월 26일까지 56조4천억원이 집행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지난주에는 1조원 규모의 P-CBO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소상공인 2차 지원 프로그램은 이번 주부터 지방은행으로 접수창구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전반적으로 자동차, 철강 등 주력업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나 자동차의 경우 최근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에서 판매 감소폭이 점차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대한민국 동행세일과 특별여행주간은 안전하고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내수진작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진행하고 방역점검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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