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유가에 놀란 해외투자자들, 中 원유선물 투자 늘렸다
마이너스 유가에 놀란 해외투자자들, 中 원유선물 투자 늘렸다
  • 정선미 기자
  • 승인 2020.07.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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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위안화로 거래되는 중국의 원유선물에 해외 기업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2018년 3월 위안화 표시 원유선물을 출시했다. 출범 초기에는 주로 현지 투자자들이 거래했지만, 최근에는 해외에서의 투자가 늘었다.

최근 몇 년 사이 원유선물 거래가 증가하고 올해 중국의 유가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싱가포르 필립퓨처스의 벤자민 여 딜링 헤드는 지난해 말 이후 점점 더 많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상하이 원유선물 거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실물 원유를 사고파는 현물 트레이더와 투기적 프랍 트레이더가 모두 고객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여 헤드는 그러나 상하이 원유선물을 거래하는 신규 트레이더들은 런던이나 뉴욕의 원유 선물 거래 때보다 더 많은 서류작업과 고객 교육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상하이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원유 선물의 일일 거래량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중은 16%로 늘었으며 일일 미결제약정에서는 28%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일일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은 두배 이상 늘어나는 급증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9개 국가와 지역의 산유 업체나 중개업체, 제조업체 등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래가 가능한 해외 중개업체 역시 2018년 45개에서 60개 이상으로 늘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미즈호증권, BNP 파리바, 소시에테제네랄 등이 중개 부문을 두고 있으며 홍콩과 싱가포르의 기관도 많다.

상하이 소재 오리엔트퓨처스의 진샤오 원자재리서치 헤드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올해 중국 원유 거래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원유 가격을 통제해 변동성을 억제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글로벌 에너지 거래를 기준으로 경유와 가솔린 등 연료 가격을 책정하지만,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밑으로 떨어지거나 130달러 위로 오르면 가격 조정을 중단한다.

유가가 매우 높거나 낮은 수준으로 거래되는 것은 제한하는 것이다.

진 헤드는 트레이더와 원유업체들이 국제유가와 상하이 유가의 차이에서 이익을 낼 수 있다면서 중동의 원유를 사다가 중국 시장에 인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상하이 원유의 국제화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독립 애널리스트인 프레이저 하위는 상하이원유선물의 미결제약정이 지난달 29일 14만6천계약에 불과했다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나 브렌트유가 수백만계약인 것과 비교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위안화 대한 수요도 제한적이라면서 상하이 원유 선물이 새로운 글로벌 벤치마크가 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브렌트와 WTI, 상하이 근월물 원유선물 가격 추이>

smje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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