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일 달러-원 환율이 1,200원 중심의 레인지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원 환율에 강한 동력을 줄 이슈가 부재한 가운데 이날도 레인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 개발과 관련된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으나, 시장은 다소 둔감한 모습이다.

미국 ADP 전미고용보고서에서 6월 고용이 호조를 나타내고 간밤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오르는 등 위험 선호 심리는 무르익은 모습이지만, 달러-원 시장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전일 서울환시에는 수급상 결제 수요가 유입되며 달러-원 환율의 하단을 지지했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201.7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3.40원) 대비 1.6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95.00∼1,20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은 전일과 비슷한 레인지 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이슈가 없어서, 수급을 처리하며 왔다 갔다 하는 장이 펼쳐지고 있다. 위안화, 호주달러화, 싱가포르달러화 등을 보고 있으나 연동성도 떨어지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이슈에 시장이 적응했고 묵은 장이라 추진력이 없다. 1,200원 레벨에서 시장이 고민하는 모습이다. 롱 트라이를 하기 어려우니, 숏 플레이라도 해보는 인식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다.

예상 레인지: 1,197.00~1,203.00원

◇ B은행 딜러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백신 기대감으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를 제외한 미 주가지수는 반등했다. 간밤 달러 인덱스도 하락하여 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요즘 아시아 장에서는 결제 물량으로 환율이 오르고, 밤에는 달러 인덱스 연계되며 내리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오늘도 미국 고용지표 앞두고 비슷한 패턴 이어질지 주목된다.

예상 레인지: 1,197.00~1,205.00원

◇ C은행 딜러

전일과 비슷한 레인지 흐름 예상한다. 위안화가 계속 강세로 가고 있는데, 원화는 비교적 강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전일부터 나온 결제 수요가 하방 지지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장중 달러-원 환율은 레인지 하단에서 상단으로 점차 상승하는 흐름을 보일 거 같다.

예상 레인지: 1,195.00~1,205.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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