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3분 현재 전일대비 1.70원 하락한 1,201.70원에 거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과 미 경제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며 위험 선호 심리가 힘을 받았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른 6월 민간부문 고용이 236만9천명 증가하며 비교적 긍정적이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70원 내린 1,201.70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개장 후 1~3원 안팎의 낙폭을 보이며 1,200원대 초반 레벨에서 등락했다.

소폭 하락 흐름을 보이나, 최근의 환율 레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박스권에 여전히 갇힌 모습이다.

재료가 강한 위험 선호 심리로 이어지지 못하는 가운데 결제와 저가 매수 수요도 더해져 달러-원 환율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청사에서 열린 제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은행권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과 증권사의 자본 적정성 규제를 정상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전반적으로 1,200원을 중간에 두고 등락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재료도 혼재한 만큼 환율도 방향성 없이 등락하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저가 매수 및 결제가 나오는 것 같다"며 "최근 장은 수급 물량에 따라 움직이는 장이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51엔 하락한 107.38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8달러 오른 1.1249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9.0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98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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