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청년 맞춤형 지원예산을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추가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2일 정책조정회의에서 "20대는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직격탄을 맞았지만,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년 취업자수가 3월부터 하락하고 있고 청년세대의 신용대출 연체액도 증가하고 있다"며 "역세권 전세 임대주택 확대, 다가구 매입 임대주택 추가 공급 등 청년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부연했다.

청년들의 정보기술(IT) 관련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예산도 증액할 계획이다. 창업 지원 예산 등도 추가 편성한다.

김 원내대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3차 추경안 세부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불필요하고 낭비적인 예산은 과감하게 삭감하고 위기 극복에 꼭 필요한 예산, 국민 입장에서 부족한 예산은 당에서 추가로 더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오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3차 추경을 처리하겠다고 시사했다.

그는 "이번 추경은 조금이라도 늦어질 경우 정책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수출과 제조업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코로나발 경제 충격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신속한 정책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홍콩 보안법 처리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 대립이 무역과 기술 분쟁을 넘어 정치적 분야까지 본격 확산하고 있다"며 "정부는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경제에 미칠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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