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혐오 발언 등을 이유로 확산하는 페이스북 광고 보이콧 운동에 다수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지만, 페이스북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CNN 비즈니스는 시장 조사업체인 패스매틱스의 자료를 기초로 분석한 결과, 페이스북의 100대 광고주 다수는 페이스북 광고 보이콧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페이스북에 광고한 상위 25대 기업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화이자 등 3곳만 페이스북 광고 중단을 발표했다. 25대 광고주의 페이스북 광고 지출은 20억달러로 작년 페이스북 매출의 3%에 해당한다.

매체는 이를 기초로 페이스북 광고 보이콧이 회사의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만약 100대 광고주가 모두 보이콧에 참여한다고 하더라도 이들은 페이스북 연간 매출의 6%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다수의 광고주는 여전히 이 문제에 대해 언급을 삼가하고 있다.

25대 광고주들은 이 문제에 대한 CNN 비즈니스의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는데 여기에는 월마트, 우버, 넷플릭스, 도미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포함됐다.

CNN의 모회사인 워너미디어를 소유한 AT&T도 페이스북 광고정책에 대해서는 공식 언급이 없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700억달러의 광고 매출을 올렸다. 매출의 대부분은 중소기업에서 나왔다.

한편 페이스북은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광고 보이콧 운동을 조직한 시민운동가 단체와 대화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대변인인 앤디스톤은 "단체에서 저커버그의 참석을 문의했고 저커버그로부터 참석할 수 있다는 확답을 받았다"며 "회신을 기다리고 있으며 대화를 지속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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