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가 하반기 원유 수요 반등을 점치고 있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세르 CEO는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며 올해 하반기 원유 수요에 대해 매우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휘발유와 경유 수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여러 나라가 경제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원유 수요에 이런 상황이 반영될 것이라면서 지난 4월 7천500만~8천만배럴이었던 하루 원유 수요가 최근 9천만배럴로 늘었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일일 원유 수요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IEA는 일일 평균 원유 수요를 9천170만배럴로, OPEC은 9천60만배럴로 추산했다.

나세르 CEO는 하루 평균 원유 수요가 9천500만~9천700만배럴 수준일 것이란 예측도 있다면서 코로나19 재유행 여부에 수요가 좌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대비가 더 잘 된 상태이므로 재유행이 걱정되지 않는다며 1차 유행의 교훈으로 모든 국가가 의료 면에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UBS는 글로벌 원유 수요가 경기 회복과 함께 점차 늘겠지만 2020년과 2021년 수요는 작년 4분기만 못할 것으로 관측했다.

반다 인사이츠의 반다나 하리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원유 수요 회복에 부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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