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성명 "미 법에 따른 조치..2주내 재개 예상"

글로벌타임스 "인텔-인스퍼 모두에 충격 크지 않다"

中 애널리스트 "미.중 마찰 속 유사 상황 재발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인텔이 세계 3위이며 중국에서는 가장 큰 서버 메이커 인스퍼에 대한 공급을 일시 중단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1일 전한 바로는 인텔이 산둥성에 거점을 둔 인스퍼에 대한 공급을 일시적으로 끊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중국 때리기'와 연계된 것으로 관측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 조치가 중국의 다른 기업들로도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업 클라우드 솔루션 서비스도 제공하는 인스퍼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당국통제' 명분으로 화웨이 및 하이크비전 등과 함께 블랙리스트에 올린 20개 중국 기업에 포함됐다.

인텔은 이와 관련해 글로벌타임스에 보낸 성명에서 "미국 법이 요구하는 공급망의 일부 변화를 위해 고객사 한곳에 대한 선적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고 확인했다.

성명은 그러면서 인텔이 2주 안에 공급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스퍼를 거명하지 않았으며, 더 자세한 내용에도 함구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베이징에 거점을 두고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류딩딩 애널리스트는 글로벌타임스에 이 조치가 인텔과 인스퍼 모두에 심각한 충격을 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기존 발주분과 재고가 적지 않은 점을 상기시켰다.

류는 그러면서도 중국이 인텔을 비롯해 미국에 거점을 둔 기업들에 서버 제조를 위한 핵심 부품 공급을 의존하기 때문에 미중 마찰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향후 유사한 사안이 재발할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고 밀했다.

선전에 상장된 인스퍼 주식은 1일 4.75% 하락해 마감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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