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실시한 단순매입이 높은 응찰률을 기록하는 등 강하게 진행된 가운데 분기초 영향으로 단기물도 강세 분위기가 이어졌다.

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1.7bp 하락한 0.828%, 10년물은 2.8bp 내린 1.37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7틱 오른 112.08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238계약 매수했고 은행이 2천600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2틱 오른 133.63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836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1천393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외국인 선물 매매 흐름을 주시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장이 어제 밀렸던 부분을 되돌리면서 강하게 출발했다"며 "한은 단순매입도 강세를 지지하는 이슈지만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소화된 재료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는 외국인 매매 흐름에 따라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분기초 기관에서 자금 집행을 하면서 단기물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났다"며 "오늘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지 않는다면 강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0bp 내린 0.835%,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보다 0.8bp 하락한 1.392%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채권시장은 경제 지표 호조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은 2.38bp 오른 0.6783%, 2년물은 2.36bp 오른 0.1721%로 장을 마쳤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서 6월 민간부문 고용은 236만9천명으로 시장 전망치보다 적었지만, 5월 수치가 당초의 276만 명 감소에서 306만5천 명 증가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지난 6월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활동 지수도 시장 예상을 넘는 52.6으로 올라 확장 국면으로 반등했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상승에도 강세로 출발했다.

전일 약세에 대한 되돌림과 한국은행의 국고채 단순매입에 대한 기대, 주식과의 동조화 흐름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한국은행은 1조5천억 원 규모의 단순매입을 시행했다.

6월 소비자물가는 글로벌 유가 상승에 힘입어 보합을 나타냈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0%로, 한 달 만에 마이너스 물가를 벗어났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확진자 수는 54명 늘어 누적 1만2천904명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대전, 충남에 이어 광주까지 확산세가 퍼져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50명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198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813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2만5천63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12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2천60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96계약 감소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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