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장담했던 '로켓선' 같은 경제 반등세가 무너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실시간 자료를 인용해 경제활동 급등이 전국적으로 평탄화하고 있으며 애리조나, 텍사스 등에서는 오히려 반대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2일로 예정된 고용보고서가 300만개의 일자리 증가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침체 기간 중 2천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점을 고려할 때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최근 자료들도 냉엄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구직플랫폼인 집리크루터에 올라온 구인공고는 5월에는 급증했으나 6월에는 감소했다. 소기업 창업과 고용을 보여주는 홈페이스에 따르면 5월에는 소기업 활동이 40% 증가했으나 6월에는 6% 떨어졌다.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의 연구자들이 세이프그래프 닷컴의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재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남부 주의 휴스턴, 올랜도, 잭슨빌, 피닉스 등 대형 도시에서 소매업과 다른 기업의 방문객 수는 6월 셋째 주 들어 감소했다.

금융회사인 커머스 시그널이 4천만 가구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여러 주에서 5월 말 이후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이 감소하고 있다.

NYT는 이것이 경제학자들이 두려워했던 로켓선 같은 반등과의 결별이라고 지적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 30일 하원 상임위원회에서 "많은 사람이 광범위한 활동 영역에서 안전하다고 확신할 때까지 완전한 회복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현재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률이 완화하더라도 다음 몇달간의 회복은 험난하다고 제시했다.

실업률은 둔화했지만, 여전히 침체 이전에 비해 높고 많은 노동자가 일시적이 아니라 영구 해고되고 있으며 여전히 많은 소기업이 영업 재개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이 외에도 주간 보육센터들이 여전히 문을 닫고 있는 점 등 몇몇 요인들이 다음 국면으로 진입하는 것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메릴랜드 대학의 이코노미스트인 멜리사 커니는 "아이들이 주간 돌봄이나 학교에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부모들이 직장에 복귀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가장 먼저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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