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6·1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후 대부분 시도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줄어든 반면 충남에서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2일 한국감정원이 6월 다섯째주(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0.13%로 지난주(0.22%)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규제지역으로 새로 지정된 지역들에서 둔화가 뚜렷했다.

인천(0.07%)이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0.27%포인트(p) 줄인 가운데 인천 동구(-0.08%)는 수요 감소로 하락 전환했다.

아파트값 상승률이 0.24%p 감소한 충북(0.11%)에서는 청주시(0.10%)가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매수문의가 줄어들면서 모든 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반면 충남(0.23%)은 상승폭이 커졌다.

계룡시(1.49%)가 대실지구 신규분양이 호조를 보인 덕에 상승폭을 0.29%p 넓혔고 아산시(0.25%), 당진시(0.24%)도 상승폭이 커졌다.

천안시(0.34%)는 성성지구 등 신축단지와 불당동, 쌍용동 일대 저가 단지 위주로 수요가 늘며 올랐다.





서울(0.06%)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의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수심리가 위축됐지만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 서부선 등 개발호재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송파구(0.07%)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전 막바지 매수세와 주변단지에 대한 관심 확대로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강동구(0.08%)는 9억 이하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03%)는 재건축 단지에 2년 거주 이후 분양 신청이 가능하도록 규제가 강화되며 은마아파트 등 재건축 위주로 매수세가 감소해 상승폭이 줄었다.

강북(0.10%)·강서(0.10%)·노원(0.08%)·도봉구(0.08%)는 9억 이하 단지 위주로 매수세를 나타냈다.

경기도(0.24%)에서는 김포시(0.90%)가 한강신도시 위주로 올랐고 하남시(0.70%)는 미사·위례 신도시 위주로 올랐다.

구리(0.19%)·수원(0.15%)·안산(0.12%) 등 추가 규제지역은 매수세가 위축되며 상승폭이 줄었고 양주시(-0.05%)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상승폭이 줄었지만 서울과 세종, 경남, 제주에선 더 올랐다.

서울(0.10%)은 신축 선호와 청약대기, 학군 수요 등으로 전세 수요가 꾸준한데 공급 부족까지 더해지며 53주 연속 올랐다.

서초구(0.20%)는 10월까지 이어지는 한신4지구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오름세고 마포구(0.17%)는 공덕동, 아현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0.20%)에서는 하남(0.90%)·고양시(0.34%)에서 3기 신도시 청약 대기수요가 유입되며 교통여건이 양호한 신축 단지 위주로 올랐고 용인(0.42%)·수원시(0.34%)는 분당선 및 개통 예정인 수인선 근처 단지들이 올랐다.

hj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4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