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빠른 속도로 파산 상태로 넘어가고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3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와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까지 올해 들어 미국에서 총 3천427개 기업이 연방 파산법 제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제출했다. 이는 지난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상반기 3천491개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파산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2008년 연간 기준으로는 8천614개 기업이 신청했고, 이듬해에는 1만2천644개로 더욱더 늘어났다.

코로나19 발병 초기에는 중국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기업이 타격을 받았으나, 세계적인 팬데믹이 되며 전 세계 소비자의 지출과 기업의 생산 활동이 제한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계속 늘어나면 경제 봉쇄도 장기화하고, 산업 전반에 걸친 파산 상태도 더욱더 확대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권용욱 기자)



◇ 아마존, 시드니에 로보틱스 물류센터 짓는다…1천500명 고용 예정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호주 시드니에 새로운 로보틱스 물류센터를 지을 예정이며 총 1천500명을 고용하겠다고 밝혔다며 비즈니스인사이더 호주판이 1일 보도했다.

아마존은 시드니에 짓는 로보틱스 물류센터가 호주의 5번째 아마존 물류센터라면서 20만 제곱미터 면적에 4층짜리 건물이라고 설명했다.

1천100만개의 제품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이번 물류센터에는 물건은 옮기거나 집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로봇이 사용될 예정이다.

크레이그 퓰러 아마존 호주 디렉터는 이번 물류센터를 짓기 위해 뉴사우스웨일스 당국 등과 함께 1년간 준비해왔다면서 2021년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보틱스 물류창고가 언젠가 완전히 자동화가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로보틱스 물류창고는 고용 크리에이터"라고 말했다.

퓰러 디렉터는 "그동안 아마존 로보틱스 물류센터를 다른 국가에서 지었던 경험을 통해 우리는 물류센터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아마존이 로보틱스 물류센터를 지은 이후 3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드니 로보틱스 물류센터는 1만5천명을 고용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윤정원 기자)



◇ 中 보하이銀 '올해 홍콩 최대 IPO'로 18억弗 조달

중국 보하이은행이 홍콩 증시에서 18억5천만달러(약 2조2천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닛케이아시안리뷰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톈진에 기반을 둔 보하이은행의 이번 기업공개(IPO)는 올해 홍콩증시 최대 규모다.

보하이은행은 28억8천만주를 주당 4.75~4.98홍콩달러에 발행해 자본을 확충할 계획이다.

자산 규모가 1조1천200만위안(작년 12월 31일 기준)에 달하는 보하이은행의 주식 상장일은 오는 16일이다.

중국이 홍콩 보안법을 강행해 홍콩의 금융허브 지위가 흔들리고 있지만, 중국 기업에 있어 홍콩은 여전히 중요한 자금 조달 창구인 모양새다.

데이터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홍콩증시는 작년 기준으로 글로벌 1위 주식 발행시장이다.

올해 발행한 주식은 112억달러로 이중 중국계 기업의 발행액이 97%를 차지한다.

KPMG는 올해 홍콩증시 총 주식 발행액이 322억6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영태 기자)



◇ 벤츠, 미국서 차량 대여 서비스 종료 예정

유럽 자동차업체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사의 차량 대여 서비스를 7월 말로 종료할 예정이라고 폭스 비즈니스가 오토모티브 뉴스를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한 차종을 구매하거나 임대하는 대신 매월 일정액을 내고 원할 때 차종을 바꿀 수 있는 서비스로 이용료에는 보험료와 유지관리비 등이 포함돼 임대보다 비싸다.

벤츠는 컬렉션(Collection)이라는 이름으로 2018년에 해당 서비스를 시행했다. 회사의 고급 차 30종을 매달 1천95달러~3천595달러에, 추가로 495달러를 내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는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내슈빌 등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해왔으며 해당 서비스가 별다른 인기를 얻지 못해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너럴모터스(GM) 계열 캐딜락과 볼보도 '북'(Book)이나 '케어'(Care)라는 이름으로 해당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BMW도 '액세스'(Access)라는 이름으로 유사한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다.

차량공유서비스와 스마트폰 활성화로 전통적 차량 소매 판매가 도전을 받자 자동차 업체들이 젊은 고객 유치를 위해 새로운 형태의 차량 소유 모델을 실험하고 있지만,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숙 기자)



◇ 작년 세계 억만장자 211명 증가…총자산 9.4조弗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억만장자가 221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보도했다.

웰스X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억만장자는 2천825명으로 2018년 대비 211명(8.5%) 늘었다.

억만장자의 총자산은 9조4천억달러(1경1천323조원)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웰스X는 글로벌 경기 부진과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도 금융 시장이 호황을 누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 증시의 주요 지수가 가파르게 오른 가운데 북미 지역의 억만장자는 834명으로 11.2% 늘었다.

이들이 보유한 자산은 3조5천억달러로 전 세계 억만장자 총자산의 37%를 차지한다.

아시아 억만장자는 758명으로 보유 자산이 2조4천억달러로 집계됐다.

억만장자 최다 배출 국가로 미국이, 두 번째로 많은 국가로 중국이 꼽혔다.

미국의 억만장자는 788명이고 중국 국적인 억만장자는 342명이다.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도시는 뉴욕으로 113명이 살고 있으며 홍콩이 96명 샌프란시스코와 베이징은 각각 77명과 57명으로 파악됐다.

웰스X는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억만장자 수와 보유 자산이 줄었으나 보험, IT, 헬스케어 사업 관련 억만장자는 늘었고 자동차, 선박, 미디어, 섬유, 명품 사업 관련 억만장자는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신윤우 기자)



◇ 5월 디지털 카메라 출고량 70%대 급감…코로나 여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붕괴 위험에 처해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일본카메라영상기공협회(CIPA)에 따르면 지난 5월 전세계 디지털 카메라 출하량은 전년 동월 대비 72.6% 급감한 36만9천730대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대두로 이미 고전하고 있던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외출 규제와 각종 이벤트 중단으로 재차 타격을 받았다.

가전양판업체 빅카메라의 유라쿠쵸점 판매 담당자는 4~5월 내점객이 대폭 감소했다며 "하드유저만 매장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6월에 긴급사태 선언이 해제됐지만 "(내점객)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CIPA에 따르면 올해 디지털 카메라 출하량은 고점이었던 2010년 1억2천146만대의 8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신문은 코로나19에 따른 전시회와 졸업식, 결혼식 중단뿐만 아니라 도쿄 올림픽이 연기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문정현 기자)



◇ 트리뷴 퍼블리싱, 대주주에 분쟁중지협정 연장 제안

트리뷴 퍼블리싱이 대주주인 헤지펀드 앨든 글로벌과 추가지분매입 중지협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앨든은 작년 11월 트리뷴퍼블리싱의 지분 32%를 사들이며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트리뷴퍼블리싱 이사회는 앨든 대표 2명이 합류하며 8명으로 늘었다.

당시 트리뷴과 앨든은 올해 6월말까지 추가지분 매입을 않기로 협의했는데 이날로 협정 기한은 종료됐다.

트리뷴은 앨든이 추가지분매입 중단을 연장하는 대신 이사회 의석을 추가로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앨든과 히스프리먼을 경영하고 있는 랜덜 스미스가 이사회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저널은 전했다.

트리뷴의 두번째 주주인 바이오테크 분야 억만장자인 패트릭 순시옹의 추가지분매입을 제한하는 협약도 이날 종료됐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6월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트리뷴 문제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트리뷴퍼블리싱은 1847년 창간된 종합일간지 시카고트리뷴을 모태로 설립된 트리뷴 컴퍼니에서 2014년 분사했다.

2018년 주요 매체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 등을 캘리포니아 억만장자 사업가 패트릭 순시옹에게 매각하고, 현재 뉴욕데일리·볼티모어 선·올랜도 센티널·플로리다 선 센티널·코네티컷 하트포드 쿠런트 등 40여 개 신문과 잡지를 발행한다.

2007년 설립된 앨든은 현재 '미디어뉴스 그룹' 산하에 '덴버 포스트', '산호세 머큐리뉴스', '세인트폴 파이오니어 프레스' 등 100개에 달하는 신문을 소유하고 있다. (남승표 기자)



◇ 넷플릭스, 흑인 공동체 금융기관에 1억달러 투자키로

거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흑인 공동체를 대상으로 하는 은행과 신용조합에 2%의 현금 보유분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업과 개인에 대한 이들 금융기관의 대출 능력을 개선해 흑인 공동체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지난 5월말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하면서 이미 다수 기업이 사회적 정의와 교육, 인종 불평등에 초점을 맞춘 사회적 기관들을 지원하는 조처에 나섰다.

나이키와 조던 브랜드 자회사는 지난달 초 이런 기관에 1억4천만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넷플릭스는 앞서 흑인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기관과 압력 단체 등에 500만달러를 기부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50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30여개 은행에 나눠 예치하고 있다. 이 가운데 1억달러를 흑인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기관에 투자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흑인이 보유하거나 경영을 맡은 금융기관의 자산이 미국 전체 시중은행 자산에 1%밖에 되지 않는다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인용해 지적했다. (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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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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