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인도가 59개 중국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금지 조치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쇼트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틱톡 운영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최대 60억 달러(한화 약 7조 2천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국경 문제로 중국과 인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 전자정보기술부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중국의 앱들이 인도의 주권, 안보, 공공질서를 침해했다면서 틱톡, 위챗 등 59개 중국산 스마트폰 앱 사용을 금지했다.

바이트댄스와 긴밀한 연관이 있는 익명의 소식통은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바이트댄스가 지난 몇 년간 10억 달러 이상을 인도 시장에 투자했다면서 이번 인도 정부 당국의 중국산 스마트폰 앱 사용 금지 조치는 사실상 바이트댄스의 인도 시장을 멈춰버리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손실액은 최대 6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60억 달러는 다른 앱들의 손실액을 모두 합친 것보다 큰 금액이다.

바이트댄스는 틱톡 외에도 인도에 소셜미디어 플랫폼 헬로(Helo)와 또 다른 동영상 앱 비고비디오(Vigo Video)를 운영하고 있다.

헬로와 비고비디오도 모두 인도가 금지한 59개 애플리케이션 목록에 포함됐다.

모바일 앱 분석 회사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5월 틱톡 다운로드 수는 1억1천200만 회였으며 이 중 20%는 인도였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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