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고용시장의 강한 회복세가 다시 확인돼 하락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일 오전 8시 30분(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5bp 상승한 0.687%를 기록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과 같은 0.164%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2bp 오른 1.445%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51.8bp에서 이날 52.3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최근 지표가 경기 회복세를 가리키는 가운데 이날 고용지표도 호조를 보여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수요는 줄었다.

미 국채시장은 독립기념일로 금요일 휴장하고, 이날은 2시에 조기 폐장한다.

시장의 관심이 쏠렸던 6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5월에 이어 긍정적인 깜짝 결과를 내놨다. 미국의 일자리는 두 달 연속 늘어나고 실업률도 소폭 하락해 경기 회복 기대를 키웠다.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480만 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 290만 명 증가를 큰 폭 웃돌았다.

6월 실업률은 전달의 13.3%에서 11.1%로 하락했다.

전일 민간고용 수치가 예고한 대로 강한 고용 회복세가 나타났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감소세가 둔화해 시장 예상보다 더 느리게 줄어들고 있지만, 3월 말 고점을 찍고 13주 연속 감소세는 이어갔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케네스 브룩스 금리·통화 전략가는 "미국 고용보고서가 또다시 긍정적인 놀라움을 줄지, 아니면 낙관적인 만장일치 전망이 잘못된 것인지 관심이 쏠렸는데, 전자였다"며 "사실 어떤 이코노미스트도 부정적인 수치를 예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긍정적인 지표가 뒤따름에 따라 이는 폭포로 번질 수 있다"며 "이 경우 국채에서 더 많은 매도세가 나오고 국채수익률은 올라갈 수 있는데, 이를 시험해볼 수 있는 날"이라고 설명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업자는 "고용보고서는 또다시 엄청난 증가세를 내뿜었다"고 평가했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2시 1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