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골드만삭스는 원유 수요가 2022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일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원유 수요는 8% 줄어들고 내년에는 6%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에는 코로나19 사태 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휘발유의 경우 통근하는 직장인들이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비행기 대신 자동차로 이동하는 여행객들이 늘면서 수요가 더 빨리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유 수요는 정부가 주도하는 인프라 프로젝트 등으로 인해 내년에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비행에 사용되는 제트연료 수요의 경우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보았고, 백신이 없는 한 여전히 비행과 관련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낮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런 소비자들의 행동 변화는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제트연료 수요는 2023년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전망은 최근 국제유가가 크게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분기 들어 각각 80%, 91% 반등했다. 그러나 여전히 이들은 약세장 구간에 머무르고 있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장기적으로 2030년 전까지 원유 수요가 급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앞으로의 향후 10년간 원유 수요의 주요 동력은 비OECD 국가들과 석유화학제품 섹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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