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미국의 6월 고용지표 강세에도 경제 전망 우려로 0.6% 상승했다.

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10달러(0.6%) 상승한 1,79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6월 480만건의 일자리가 증가하고 실업률은 11.1%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일자리 290만개 증가, 12.4% 실업률을 예상했다.

고용 지표 강세에도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재확산하는 것에 대해 우려감을 내비쳤다.

전날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5만2천명으로 기록을 경신했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수석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실업률이 우리가 본 지난 2개월처럼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D&F 맨 캐피털 마켓스의 에드워드 마이어 전략가는 "달러는 이런 소식에 통상 강세를 나타내지만, 그렇지 않았다"면서 "이는 사람들이 여전히 경제가 최악의 상황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7% 하락한 97.13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U.S 글로벌 인베스터즈의 마이클 마투석 이사는 "하나의 지표로 경제 상태를 판단할 수 없다"면서 "사람들은 경제가 회복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많은 부양책을 펼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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